김상혁 "비트코인 투자, 현재 10분의 1"…이혼 당시 오해 해명까지 ('라디오스타') [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이 시대의 '바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방송인 송은이, 개그맨 김수용,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과 함께하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특집이 진행됐다.

송은이는 매니지먼트를 설립하고 안영미, 신봉선, 유재환 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그는 "셀럽파이브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서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며 "다들 적극적이고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영미를 바라보며 "안영미는 잘 모르면서 거절을 한다. 스케줄 어떠냐고 물으면 다들 고민하는데, 안영미는 '안끌(안끌린다)'이라고 대답한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선택을 존중하지만 거절한 프로그램을 보면 이해가 안된다"며 "대기업 회장이 직접 안영미를 지목했는데도 거절했고,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강철부대' MC도 거절했다"고 돌아봤다.

김상혁은 "의류부터 찐빵 체인점, 오락실, 그리고 방송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가슴에 명찰이 MC들의 시선을 사로잡자 그는 소심하게 미소지으며 "제가 SNS 얘기를 못했다. 전에 방송을 보니 딘딘이나 다른 친구들이 명찰 달고 팔로우 해달라고 하더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 닉네임을 달았다. 눈썹미남 김상혁 치면 제가 나온다"고 깨알 홍보를 이었다.

흑역사 어록의 아이콘에 등극한 사연도 언급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발언이 과거 화제를 모았던 바. 지난해 4월 전 아내와 이혼한 그는 자신의 발언을 패러디한 '결혼은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는 말로 오해받은 것에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한 말이 아니라 기사 제목이었다"며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피규어 테크로 35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봤다고 전해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이 돈으로 재투자를 하자 싶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했다"고 말을 이어 MC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김상혁은 "올 초에 해서 그때는 정말 수익이 많다가 지금은 10분의 1정도다. 한 여름밤의 꿈 같다"라고 밝혔다.

양재진은 출연진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과거 방송분을 시청 후 유세윤이 신경쓰였다는 그는 "유세윤 씨가 과거 얘기를 하다가 울컥하더라. 정신과 의사들이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인생의 가장 큰 저주는 어린 나이에 성공하는 거라는 거다"라며 "울고싶은데 뺨 맞은 것 같았다. 사실 세윤 씨가 가운데를 지키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끼가 주체가 안 된다. SNS보고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안영미가 양재진을 보며 "비혼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비혼주의자시냐"라고 묻자 양재진은 "독신주의자는 아니고, 결혼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노총각 아니냐"며 웃었지만 양재진은 차분한 말투로 "구 시대적, 꼰대 발상으로는 노총각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구라는 이혼 관련 토픽이 나오자 "본의아니게 이혼 관련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며 "그럴 때마다 제가 말하는 건, 이혼해보니 느끼는 건데 그 과정이 정말 고통스럽다는 거다. 감당할 수 있을 때 해야지, 안 그러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양재진이 "이혼은 행복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덜 불행하기 위해 하는 거다, 살기 위해"라고 생각을 밝히자 김구라는 크게 동감하며 "살려고 하는 거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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