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 "딸 여서정 출전, 내가 뛰는 것보다 긴장돼"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여홍철이 딸 여서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오전 2020 도쿄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정재용 스포츠국장, 아나운서 이광용, 남현종, 박지원, 해설위원 박찬호, 조원희, 여홍철, 기보배가 참석했다.

여홍철은 앞서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해설을 맡아 딸 여서정의 경기를 중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딸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에 대해 "제가 대회 뛰는 것보다 더 긴장된 상태에서 해설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여서정 선수가 뛰는 자체가 기술은 뻔히 알고 있는데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성공했을 때의 기쁨은 제가 금메달을 따는 것 보다 더 배로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 올림픽에서의 해설과 이번 도쿄올림픽 해설의 차이점을 묻자 "여서정 선수가 뛴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리우올림픽까지는 제가 해설을 하면서 긴장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올림픽이 여서정 선수가 뛰는 첫 올림픽이고 제가 해설을 한다. 준비도 해야 되겠지만, 더 재미있고 맛깔나는 해설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은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로 연기돼 오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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