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부럽네' 토론토, 특급유망주 7이닝 10K 인생투 함박웃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가 '특급 유망주' 알렉 마노아(23)의 '특급 피칭'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2일) '에이스' 류현진이 출격했으나 4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 시애틀 매리너스에 2-7로 고개를 숙였던 토론토는 이날 '특급 유망주'의 '특급 피칭'으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토론토 선발투수 마노아였다. 마노아는 트리플A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특급 유망주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생애 최고의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무려 10개로 역시 커리어 하이였다. 마노아는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2.70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토론토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가 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고 2회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적시 2루타, 리즈 맥과이어의 중전 적시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전 적시타로 등으로 단숨에 6-0 리드를 잡았다.

이날 토론토는 장단 12안타 폭죽을 터뜨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7회말 솔로포를 가동해 시즌 27호 홈런을 마크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번타자 마커스 세미엔도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투타 조화 속에 대승을 거둔 토론토는 시즌 전적 42승 38패를 남겼다. 탬파베이는 47승 35패.

한편 이날 탬파베이의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53로 하락했다. 1회초 볼넷으로 걸어나간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완더 프랑코의 타석 때 보크로 2루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4회초 중견수 플라이 아웃, 7회초 우익수 플라이 아웃, 8회초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최지만에게 더이상 기회는 없었다.

[알렉 마노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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