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구 "대머리라 5년 사귄 여친에 심하게 상처받고 차여"('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이원구가 민머리 고충을 공개했다.

이원구는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내가 지금 가발을 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탈모 때문에 26살부터 머리카락을 밀기 시작. 13년 동안 민머리를 해서 가발을 쓰는 게 어색하다. 그래서 가발을 쓸지 말지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주변 의견도 갈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머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제일 큰 문제는... 소개팅 할 때. 민머리로 인해서 심하게 상처를 받은 게 있어가지고. 한 5년 정도 만났는데, 권태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 '오빠는 다 좋은데 2세를 생각하면 결혼은 어려울 것 같다'고 이별통보를 받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 모습까지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야 될 텐데"라고 말했고, 이원구는 "그게 어렵더라. 무조건 탈모면 좀..."이라며 "그런데 내가 가발 쓰는 게 주저되는 게 민머리로 수익이 생겨서 만약 가발을 쓰게 된다면 일이 끊길 것 같다"고 재차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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