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준 "손예진→이나영의 '로맨틱 연하남'? 감격+신기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위하준(30)이 손예진, 이나영, 배두나 등 톱여배우들의 로맨틱 연하남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위하준은 24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0일 OTT 티빙 오리지널 영화 '미드나이트'의 극장 동시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위하준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이후 처음 투톱 주연이라는 큰 롤을 꿰찼다. 그는 지난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해 '나쁜놈은 죽는다' '곤지암' '걸캅스',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최고의 이혼' '로맨스는 별책부록' '18어게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달 17일엔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 공개도 앞두고 있다.

'미드나이트'에선 오직 살인만이 목적인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 캐릭터로 분했다. 다정한 미소를 띈 선한 얼굴을 가장한 채 다가가 타깃을 무장해제 시킨 후, 싸늘한 눈빛과 함께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며 악의 얼굴로 돌변하는 그야말로 극과 극을 오고 가는 캐릭터다. 자신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 경미가 청각장애인임을 알고 새로운 살인 타깃으로 삼아 끊임없이 쫓고 쫓기는 극한의 사투를 벌인다. 그간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위하준은 1인 2역에 가까운 잔혹한 연쇄살인마로 완벽 변신, 또 한 번 대중을 놀래킬 예정이다.

이날 위하준은 그간 손예진, 배두나, 이나영 김하늘 등 톱여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추며 '로맨틱 연하남' 이미지를 얻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너무 훌륭하신 여자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서 로맨틱 연하남 이미지가 붙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너무 감격스럽고 그런 이미지가 아직도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하준은 "실제 저는 로맨틱과는 거리가 많이 먼 사람"이라며 "굉장히 무뚝뚝하고 시골 남자 스타일이다. 촌스럽다. 어떻게 보면 순박하기도 하고 표현도 잘 하는 타입은 아니다. 친구들한테 잔소리도 많이 하고 틱틱댄다. 하지만 뒤에서 챙겨주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맨틱한 이미지도 좋지만 저한테도 순수하고 해맑은 면모가 많으니까 대중에게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전라도 시골 청년 출신이다 보니까 사투리를 맛깔나게 쓰는 순박하고 조금 바보 같은 귀여운 캐릭터를 도전해 보고 싶다. 이젠 악역을 응징하는 정의로운 캐릭터도 연기해 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티빙,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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