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KT 고영표, QS+ 작성하고도 패전 위기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고영표가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타선이 임기영의 구위에 눌려 단 2득점을 지원하는 데에 그쳤다.

고영표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경기 초반에 임기영에 맞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1회초 최원준(유격수 플라이)-김선빈(1루수 땅볼)-김태진(3루수 땅볼)에 이어 2회초 이정훈(2루수 땅볼)-나지완(2루수 땅볼)-류지혁(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은 것.

고영표는 3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한승택(삼진)-김규성(1루수 땅볼)-최원준(2루수 땅볼)의 후속타는 봉쇄했다.

고영표는 KT가 0-0으로 맞선 4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고영표는 김선빈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태진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나지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한 고영표는 이어진 1사 1, 3루서 류지혁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준 끝에 4회초를 마쳤다.

고영표는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5회초 한승택(투수 땅볼)-김규성(삼진)-최원준(투수 땅볼)을 깔끔하게 막은 고영표는 KT가 1-2로 추격한 6회초에도 김선빈(2루수 땅볼)-김태진(유격수 땅볼)-이정훈(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고영표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류지혁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놓인 1사 1루 상황. 고영표는 이창진(우익수 플라이)-한승택(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고영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고영표는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해 3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KT는 1-2로 뒤진 8회말에 박시영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고영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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