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정용화 "장나라, 배울 점 많은 베테랑…강홍석은 평생 갈 형"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32)가 '대박부동산'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장나라와 강홍석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전 정용화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연출 박진석)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종영한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정용화는 귀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퇴마 사기꾼 오인범 역을 맡았다. 그는 능청맞은 사기꾼의 면모는 물론 원혼에 빙의된 영매로 액션, 분노, 오열 연기 등 열연을 펼쳤다.

정용화는 극중 홍지아 역을 맡은 상대 배우 장나라에 대해 "배울 점이 많았고, 베테랑인 부분이 많았다. 저보다 훨씬 선배인데 '이렇게 해' 이런 느낌이 아니라 '너무 잘한다'고 해주는 스타일이다. 지금까지 쌓여져있던 걸 탈피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늘 고맙고 많이 배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떻게 이 선배님은 좋은 작품만 고르시지?'하는 생각이 있었다. 잘하기도 너무 잘하신다. 이번에도 나라 누나가 한다고 하셔서 꼭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장나라의) 동안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는데, 진짜 실제로 봐도 신기할 정도였다. 드라마 끝나고 처음으로 같이 밥을 먹었는데, '누나는 어떻게 그렇게 동안이세요?'라고 물었다. 6개월을 촬영해도 또 물어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용화는 허 실장 역의 강홍석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홍석이 형은 같이 한 신들이 재밌는 게 많았다. 대본대로, 지문대로보다는 둘이서 새롭게, 더 재밌게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강홍석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씨엔블루인 줄 알았다"고 정용화와의 케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정용화는 강홍석과 듀엣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홍석이 형이 노래를 너무 잘한다. 음악적으로도 대화가 잘 통한다. 프로젝트 앨범 하나 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한다.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다. 씨엔블루에서는 제가 리더인데 만약 하게 되면 홍석이 형에게 리더를 줄까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예계에 있으면서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다. 마음이 편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더라. 몇 명 없는데, 홍석이 형과 6개월 정도 같이 있으면서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터놓고 이야기해 줄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평생 갈 수 있는 형을 만난 것 같아 여러모로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며 우정을 자랑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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