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전격복귀 전현무 "결혼 얘기, 여기선 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전현무(44)가 2년여 만에 MBC '나 혼자 산다'에 전격 복귀했다.

1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400회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여러 스타들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영상 메시지로 먼저 등장한 전현무는 "안녕하세요. 前 전 회장 전현무"라고 소개했다.

이어 멤버들에게 안부를 전한 전현무는 "다들 고생했지만 갑작스러운 저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더 발전시켜준 우리 (박)나래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저는 늘 보고 싶었는데 여러분들은 제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보고 싶었다면 손들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이 종료된 후 전현무는 초대가수로 소개되며 깜짝 등장해 모든 출연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스튜디오에 정식 등장한 전현무는 직접 "2년 3개월 만에 이곳을 찾아왔다. 전현무 전 회장이다. 반갑다"고 인사했다.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7)는 "예전에 전근 가셨던 선생님을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라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특히 전현무는 기안84가 결혼 계획에 대해 언급하자 "결혼 관련 얘기는 여기서는 좀…"이라고 말을 아꼈다. '어디에서 얘기할 거냐'고 캐묻자 전현무는 "'전참시'에서 얘기할게요"라고 농담했다.

이날 전현무는 북촌에서 한옥 스테이에 나선 일상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반신욕을 즐기는 모습도 전파 탔다. 자신의 얼굴을 화면으로 확인한 후 "죄송한데 피부과 좀 가야겠다"며 "얼굴이 많이 안 좋다"고 걱정해 웃음도 안겼다.

지난 '나 혼자 산다' 공백기에 대해선 "제가 안 나오는 프로그램은 잘 안 보는데, 2년 3개월 동안 열심히 봤다"며 전현무는 "가족 같이 여겼던 프로그램"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현무는 "사십춘기 같은 게 온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청소년 때도 겪지 못한 사춘기가 지금 온 것 같다. 복합적으로 왔다. 번아웃도 온 것 같다"는 전현무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많이 했을 때, 매일 아침 라디오 생방송에 TV를 10개 했다. 일상생활이 없었다. 목소리는 안 나오고 얼굴도 붓고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케이윌이 '형, 그러다 죽어요' 했다"며 "그때 충격을 받으면서 서서히 줄여나갔고 이제는 쉬는 날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현무는 지난 2019년 3월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했다. 당시 전현무는 같은 '나 혼자 산다' 출연자였던 모델 한혜진(38)과 교제하다 결별했는데, 이 여파로 전현무, 한혜진 모두 프로그램을 떠난 바 있다.

전현무는 현재 KBS 아나운서 후배이자 지금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이혜성(29)과 2019년 11월부터 공개 연애 중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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