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토미팸 충돌 지켜본 동료 "흔히 있는 일이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흔히 있는 일이다"

김하성(26)과 토미 팸(33)의 충돌을 바라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동료의 심경은 어땠을까.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에게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4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P.J. 히긴스의 뜬공 타구를 잡기 위해 유격수 김하성과 좌익수 토미 팸이 달려갔고 결국 충돌하고 만 것이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언어의 장벽이 있었다"라는 말로 김하성과 팸의 '콜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과연 이 장면을 지켜본 동료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내야와 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주릭슨 프로파는 이날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늘 연습하는 플레이 중 하나"라면서 "의사소통에 조금 오류가 있었다. 이런 일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모든 일이 항상 순탄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플레이 자체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동료의 말이다. 다만 팸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팅글러 감독은 이를 '열정'이라 표현하면서 "열정은 좋은 것이다"라고 팸을 감쌌다.

[김하성이 토미 팸과 충돌한 후 송구하기 위해 일어서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