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최고 163km' 디그롬, 6이닝 8K…NYM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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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언터쳐블 피칭을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디그롬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드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70구,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이날 최고 101.7마일(약 163.6km) 포심 패스트볼(47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1구)-체인지업(1구)-커브(1구)를 섞어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0.80의 평균자책점은 0.71까지 하락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디그롬은 1회말 선두타자 조시 로하스와 3구 승부 만에 101.4마일(약 163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뽑아낸 후 케텔 마르테를 2루수 땅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삼진 처리했다.

디그롬은 2회말에도 데이비드 피랄타-칼슨 켈리-파빈 스미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그리고 3~4회에도 군더더기 없는 피칭으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디그롬은 5회말 켈리와 조시 레딕에게 각각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도밍고 레이바를 91.5마일(약 147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디그롬은 6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7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교체됐다.

이날 메츠는 3회초 2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피트 알론소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4회초에는 디그롬이 2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적시타를 쳤고, 7회 알론소의 투런홈런으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디그롬이 내려간 후 에스코바가 솔로홈런, 레딕이 적시타 터뜨리며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메츠는 8회 제임스 매캔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메츠는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이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6-2로 승리,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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