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싱글' 이연수 "이상형? 주지훈·다니엘 헤니"→대학 교수와 소개팅 ('연애도사')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애도사'에서 탤런트 이연수(51)가 과거 연애사부터 이상형까지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개팅 현장도 공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연애도사'에는 이연수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이연수는 "그간 많은 남자가 있었는데 왜 덩그러니냐. 다 찬 거냐"라는 MC 홍진경의 물음에 "예전엔 좋은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일부러 소개팅을 안 해도 주변에 있으니까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들 짝을 찾아 자리를 잡았고, 저는 혼자 남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남자 보는 눈이 별로 없다"라는 역술가의 말에 "그렇다. 제가 모성애가 강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연수는 "연애에 지쳐서 기대를 안 하고 살았다"라며 "혼자가 익숙하다 보니 새로운 사람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과거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자친구가 바람난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상처를 받았던 것. 이연수는 "결혼 준비만으로 시간이 모자랄 때, 남자친구가 안 좋은 모습을 들킨 거다. 결혼 직전에 남자친구의 바람을 알게 됐다"라며 "그래서 상대의 조건, 외모는 안 따지는 반면에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연수는 "20대 때 만난 남자친구 집에선 긴 머리카락을 발견하기도 했다. 당시 저는 단발머리였다. 그래서 거짓말하는 남자가 제일 싫고, 친구들이 좋아서 노는 사람들한테도 많이 지쳤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연수의 이상형은 어떻게 될까. 그는 "연하가 좋다. 연상을 만난 적이 있는데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스럽지는 않더라. 연하인데도 어른스러운 사람을 찾는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연상을 생각하면 어르신이 떠오른다"라면서 "10살 연하까지 연애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연수는 "이상형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떠오르는 분은 주지훈이다. 섹시하고 멋있지 않나. 이상형일 뿐이다. 그리고 다니엘 헤니 같은 스타일도 좋아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연수는 "저를 진심으로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과거엔 사랑에 올인하는 타입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보상심리가 있었다. 저도 좀 받고 싶어서 사랑을 갈구하면서 연애를 내려놓게 됐다. 이제는 어떤 사람 만나고 싶냐 물으면 편안한 동반자,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후 이연수는 한 살 연상의 나승욱 대학 교수와 소개팅을 가졌다. 나승욱 교수는 "결혼한 적 없다. 7년 동안 일본에 있었다. 박사 학위를 위해 일본에서 지내고 회사도 한 3년 동안 다니고 정신 없이 30대가 지나갔다. 그러다 보니까 타이밍이 늦어졌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소개팅에 홍진경, 홍현희, 신동 세 MC는 "될 듯 안 될 듯 스파크가 파바박 튀기진 않은 것 같다. 남자분은 어느 정도 호감이 있는 듯하다. 이연수와 취미나 이런 게 안 맞아서 아쉽긴 한데 결과는 모른다는 거다"라고 바라봤다.

소개팅 후 이연수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일단 너무 어색하고 부끄럽고 몸 둘 바를 몰라서 말을 많이 못 했는데 다음에 한 번 더 뵙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승욱 교수는 이연수에 대해 "활달하고 재밌으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만나 뵙고 싶다. 같이 영화를 보고 싶다"라고 호감을 보였다.

[사진 = SBS플러스 '연애도사'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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