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경기 만에 첫 승’ LG 김대유 “삼성전 3연패, 팀 승리만 생각”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대유가 개인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대유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대유는 제몫을 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2위 LG는 홍창기의 결승타를 더해 4-3으로 승, 2연승하며 1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김대유는 LG가 3-3으로 맞선 7회초에 2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김대유는 박해민(삼진)-구자욱(삼진)-호세 피렐라(3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했고, LG가 4-3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의 헛스윙 삼진도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제몫을 한 김대유는 1사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대유는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고우석이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줘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55경기 만에 맛 본 첫 승이었다. 앞서 올 시즌 치른 15경기에서 10홀드를 따내는 등 핵심전력으로 급부상한 김대유에게 마침내 전성기가 찾아온 셈이다.

김대유는 경기종료 후 “사실 데뷔 첫 승은 몰랐다. 지난 대구 삼성전에서 팀이 3연패를 당해 오늘 경기에서는 팀의 승리만 생각했다. KIA전(13일)에서 조금 안 좋았는데, 오늘은 제구에 신경 쓰며 빠르게 승부를 가져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항상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유.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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