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7일 SD전서 2승 재도전…김하성과 ML 첫 맞대결 유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17일 8시8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5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74다. 허리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살짝 늦었고, 개막 이후에도 은근히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서는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하고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세 경기 연속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17일 샌디에이고전은 네 번째 2승 도전이다. 좌완 라이언 웨더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의 17일 샌디에이고전이 관심을 모으는 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의 맞대결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최근 샌디에이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고, 간판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 문제로 이탈하면서 김하성의 비중이 커졌다. 최근 잇따라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7일 경기 역시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지 않으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올 시즌 30경기서 74타수 15안타 타율 0.203 1홈런 6타점 7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14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서 김하성도 휴식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통산 30타수 10안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김광현(위), 김하성(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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