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타자' 김하성, 콜로라도와의 DH 1차전 1안타·1도루…타율 0.197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안타와 도루를 생산했다. 수비 실책이 기록됐다가 타자의 내야안타로 정정되기도 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71타수 14안타 타율 0.197.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가 속출하면서 김하성의 비중이 커졌다. 김하성은 전날에 이어 이날 더블헤더 1차전도 선발로 나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유격수를 맡았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존 그레이를 만났다. 초구 94마일 포심패스트볼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2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2경기 연속안타. 계속해서 후속 브라이언 오그레디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두 번째 도루. 그러나 오그레디가 7구 접전 끝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은 역시 0-1로 뒤진 5회초였다. 무사 1루서 다시 그레이를 상대했다. 1B2S서 4구 87마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걸 지켜봤다. 루킹 삼진. 1-1 동점이던 6회초 1사 1,2루 찬스서는 1S서 그레이의 2구 94마일 포심패스트볼에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5-3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서 앨런 트레조의 3유간 타구를 잘 잡았다.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오스틴 놀라에게 송구했으나 살짝 짧았다. 놀라가 포구를 잘했다면 아웃카운트가 올라갈 수 있었다. 처음에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이후 내야안타로 정정됐다.

샌디에이고는 빅터 카라티니의 6회 결승 우월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잠시 후 더블헤더 2차전을 진행한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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