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부활 선언’ 삼성 20승 선점, 2015시즌 이후 6년만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어느 팀보다도 스타트가 순조롭다. 삼성이 20승 고지를 선점하며 ‘왕조 부활’을 선언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5 신승을 따냈다.

삼성은 박해민이 역대 24호 8년 연속 10도루를 달성하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존재감을 과시했다. 선발투수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1자책)하며 3승째를 따냈다. 우규민(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은 역대 25호 600경기 등판을 자축하는 호투를 펼쳤고,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했다.

1위 삼성은 수원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수요일 4연승도 이어갔다. 더불어 삼성은 20승 13패를 기록, 10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이 20승에 가장 먼저 도달한 것은 왕조 시절이었던 2015시즌 이후 6년만이었다.

2015 한국시리즈서 준우승에 그쳤던 삼성은 2016시즌을 기점으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탄탄한 투타 전력을 토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야말로 ‘왕조 부활’을 선언한 셈이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5.6%(21/32)다. 최근 10시즌으로 한정하면 7차례 있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통산(16/32), 최근 10시즌(5/10) 모두 50% 확률이었다.

[삼성 선수들.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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