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진기록 잔치' 오타니, 10K→우익수+통산 55홈런+100K 기록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삼도류'로 경기에 나서며 또 한 번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마운드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노 디시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경기를 치렀고, 8회말부터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겨 경기를 이어갔다. 타석에서의 성적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매 경기에서 진기록 잔치를 벌이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도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1900년 이후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 경기를 치른 것은 1952년 하비 하딕스(11K+우익수)와 1970년 샘 맥도월(15K+2루수) 이후 역대 세 번째다.

또한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와 릭 앤키엘, 자니 린델, 조지 반 할트렌에 이어 커리어 통산 55개 이상의 홈런을 치고 10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