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멀티홈런 폭발' SSG, 롯데에 7-6 역전승…3연승 질주 [MD리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최정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3승을 질주했다.

SSG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오원석이 4⅔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6볼넷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최민준(1⅓이닝)-조영우(1이닝)-장지훈(1이닝)-서진용(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최지훈과 정의윤이 각각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넉넉하지 않았지만,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말 선투다자 정훈을 시작으로 전준우, 이대호가 나란히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아섭의 2루수 땅볼에 득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꾸며 1-0으로 앞섰다. 계속되는 1, 3루 찬스에서는 마차도가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SG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SSG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의 5구째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홈런.

롯데는 다시 리드를 되찾으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롯데는 4회말 손아섭이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후 마차도가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김준태와 신용수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3-1로 앞섰다. 그리고 5회말에는 네 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SSG는 후반게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7회초 정의윤이 바뀐 투수 진명호의 5구째 13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홈런, 최정이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고 점수는 6-4로 뒤집어졌다. 흐름을 탄 SSG는 9회초 상대 실책 등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도 경기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안치홍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는 없었다. SSG 서진용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SSG 랜더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