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난조까지’ KT 쿠에바스, 5이닝 6K 6실점…6경기째 무승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상대팀 선발투수가 갑작스럽게 교체됐고, 1회말에 4득점까지 지원받았다. 하지만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또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제구가 흔들린 가운데 야수진의 실책도 연달아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쿠에바스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박해민(삼진)-구자욱(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호세 피렐라(안타)-오재일(볼넷)-강한울(볼넷)에게 3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2사 만루 위기. 쿠에바스는 이원석을 루킹 삼진 처리, 위기서 벗어났다.

쿠에바스는 KT가 4-0으로 앞선 2회초 송준석(삼진)-김민수(중견수 플라이)-이학주(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3회초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구자욱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어 피렐라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쿠에바스는 이어 오재일의 내야 땅볼 때 1루수가 또 포수 실책을 범해 첫 실점을 허용했다.

쿠에바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쿠에바스는 무사 만루서 강한울(1타점)-이원석(2타점)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이후 송준석(1루수 땅볼)-김민수(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막은 후 3루 주자를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 길었던 3회초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이어 KT가 4-4로 맞선 4회초 2사 3루서 피렐라에게 역전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5회초에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볼넷을 내준 후 삼성의 후속타를 봉쇄했지만, 패전을 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6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에 실패한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포함 5연패 위기에 놓인 6회초에 마운드를 박시영에게 넘겨줬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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