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파격 라인업' 이대호 3번·안치홍 4번 출격 [MD인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은 첫 날부터 파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서튼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2차전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가져갔다.

롯데는 이날 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김준태(포수)-신용수(중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파격적인 라인업이다. 서튼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타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철학은 과감한 공격 야구를 하는 것이다. 주어진 구성원들이 최대한 공격적으로 뛸 수 있는 라인업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밸런스를 중요시했다. 그는 "라인업을 꾸릴 때 1~4번과 5번 이후의 하위 타순을 분리시킨다"며 "상위 타선에서 최대한 출루를 하면, 하위 타선에서 주자들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밸런스를 최대한 구상을 해서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상대 팀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경기에 앞서 우완 투수 정우준과 좌완 송재영, 외야수 신용수를 콜업했다. 정우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12⅔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송재영은 7경기(10⅔이닝)에 출전해 1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서튼 감독은 "1군에 야수와 투수를 한 명씩 올릴 수 있다면,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1군에서 잘 던지고 있던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지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에 2군에서 잘 준비가 된 선수를 콜업하게 됐다. 그 선수가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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