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하라 플랜B 3파전 "양현종, 가장 확실한 선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첫 번째이자 가장 확실한 선택은 양현종이다."

아리하라 고헤이(텍사스 레인저스)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른 중지 타박상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아리하라의 손가락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올 시즌 7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59. 텍사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텍사스는 11~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원정 2연전을 마치면 하루를 쉰다. 이후 14일부터 24일까지 11연전을 갖는다. 아리하라가 있어도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앞두고 화상인터뷰서 아리하라의 대체 선발로 양현종, 콜비 앨러드, 웨스 벤자민을 거론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누가 선발투수로 나설지 모르겠다. 다시 얘기하시죠"라고 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양현종이 아리하라의 대체 1순위라고 했다. "첫 번째이자 가장 확실한 선택은 양현종이다. 이번 시즌 3경기서 12이닝을 던지며 3실점(평균자책점 2.25)으로 호투했다"라고 했다. 실제 양현종은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앨러드는 올 시즌 불펜으로만 나섰고, 벤자민은 마이너리그에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앨러드는 선발투수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갈 때 틈새를 메우는 등 든든한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벤자민은 트리플A 개막전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라고 했다.

정황상 양현종이 곧 다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6일 미네소타전 이후 쉬었기 때문에 언제든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일단 샌프란시스코와의 2연전은 카일 깁슨과 조던 라일스가 선발 등판한다. 즉,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선발등판은 14~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4연전 중 한 경기일 가능성이 있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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