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지 않았던 복귀전 "최고의 류현진이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고의 류현진이 아니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에 의미를 둘만한 경기였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4월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3⅔이닝 무실점) 이후 경미한 엉덩이 통증을 호소했고, 11일만에 돌아왔다. 패스트볼이 91마일을 넘기지 못했고,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 등 변화구의 커맨드도 평소 같지 않았다. 그래도 대량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5이닝을 버텨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확실히 최고의 류현진이 아니었다. 패스트볼은 88마일 정도였고, 90마일은 세 차례 나왔다.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도 평소보다 자주 홈플레이트에 넣지 못했다. 그래도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라고 했다.

그래도 5이닝을 버텨낸 것을 호평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5회를 통과하면서 구원진이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도록 도왔다. 그리고 6개의 피안타로 4점을 허용한 반면, 경기가 진행될 수록 더 강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 8명의 타자 중 7명을 잡았으며 가장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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