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km 괴물 유망주 등장, 美 언론 흥분 "제구력까지 뛰어났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구속이 무려 102마일(164km)까지 나왔다. 그런데 제구력까지 좋다니 '차세대 괴물투수'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다.

신시내티 레즈의 특급 유망주 헌터 그린(22)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토미존 수술로 인해 2019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지난 해 몸 상태가 회복되면서 다시 마운드에 서는 날을 기다렸다.

현재 신시내티 산하 더블A 차타누가 룩아웃츠 소속인 그린은 6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 산하 더블A팀인 로켓시티 트래쉬 팬더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다. 최고 구속은 102마일.

그린의 성공적인 공식 경기 복귀전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관심을 보였다. 'MLB.com'은 "그린이 던진 71개 중 37개가 100마일이 넘었고 최고 102마일까지 찍었다"라면서 "71구 중 51구가 스트라이크로 꽂히며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그가 맞은 안타 3개 모두 단타였다"라고 그린의 구위와 제구력 모두 호평했다.

그린은 'MLB.com'이 선정한 신시내티 유망주 랭킹에서 좌완투수 닉 로돌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MLB.com'은 2021년 각 구단별로 주목해야 할 유망주를 다루면서 신시내티는 그린을 꼽기도 했다.

[헌터 그린.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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