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결승타' 토론토, 오클랜드에 9-4 재역전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9-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토론토는 1회초 보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랜달 그리칙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오클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라론 로리아노가 토론토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 한 점을 쫓았다. 그리고 4회말 맷 채프먼이 동점 홈런으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오클랜드는 6회말 선두타자 로리아노가 2루타를 쳐 물꼬를 텄고, 션 머피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오클랜드 선발이 내려간 후 리즈 맥과이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마커스 세미엔의 안타 등으로 1사 1, 3루에서 상대 폭투로 대주자 조나단 데이비스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또다시 에르난데스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흐름을 탔고, 그리칙의 적시타와 캐반 비지오의 희생번트,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3루수 땅볼로 각각 한 점씩을 뽑아내며 7-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오클랜드가 8회말 한 점을 추격했지만, 토론토는 9회 두 점을 달아나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선발 로비 레이가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조단 로마노(1이닝)-타일러 챗우드(1이닝 1실점)-라이언 보루키(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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