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이 '약속의 8회'를 현실로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삼성은 4연승을 질주하며 17승 10패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한화는 3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11승 15패.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삼성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0-0의 균형을 깬 팀은 한화였다. 7회말 김민하가 좌전 안타를 쳤고 임종찬이 3루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다. 최재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웠고 유장혁이 풀카운트 숭부 끝에 볼넷을 골라 한화가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은원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장운호의 타석 때 심창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김민하가 득점, 한화가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삼성은 8회초 이학주와 김상수가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구자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이뤘고 호세 피렐라가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한 뒤 강민호가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점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8회말 우규민, 9회말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해 한화의 추격을 저지했다.

한편 이날 사직에서는 KIA가 롯데를 8-5, 창원에서는 SSG가 NC를 13-12로 제압했다.

[삼성 피렐라가 8회초 좌전 2루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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