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최전성기에 전당대회 참석 후 추락"('마이웨이')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출신 한학자 김병조가 최전성기에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공개했다.

김병조는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이날 김병조는 "인기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 없을 거 같지? 인기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 있어. 최전성기라고 다 기쁘고 즐거운 게 아니라고"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1987년 6월 10일 한 전당대회에 참석한 김병조. 이에 대해 그는 "행사(전당대회)에 참여하게 되고 그 행사에 참여해서 원하지 않은 (내용의 발언을 한 거지) 연기자야 대본대로 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런 과정에서 그 (발언) 내용이 언론에 보도가 됐지"라고 설명했다.

당시 주최측에서 대본임을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등을 돌린 사람들. 그 여파로 광고와 방송 출연 금지까지 당해 방송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김병조는 "상당히 (사람들이) 기대했고 괜찮은 연기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나에게) 실망한 분들이 많이 계셨지. 내 잘못이지 현장에 있었던 내 잘못이니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해하시고 그때 정치 상황을 또 양해하시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안쓰러워하시고 그래서 내가 그때 참 극단적인 생각을 안 하길 참 잘했다 내가 이렇게 편안하게 옛날을 회고할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운 일이 있어. 그러나 그 어려운 일이 어려운 일로 끝나는 게 아니더라고.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한학자의 길을 갈 수가 있는 거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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