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 연장 12회 결승 3점포 폭발' SSG, 두산 잡고 공동 3위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SG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산을 제압했다. 박성한은 경기의 마지막을 알리는 결승 3점홈런을 작렬했다.

SSG 랜더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SSG는 시즌 전적 13승 11패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두산은 12승 12패로 KIA와 공동 5위.

이날 두산은 곽빈, SSG는 문승원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곽빈은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1044일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투구수 80개 가량 제한을 두고 나온 그는 4⅓이닝 동안 82구를 던지고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선방했다. 문승원은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

이날 경기에서는 시작부터 홈런이 터졌다. 추신수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폭발한 것이다. 곽빈의 147km 직구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추신수의 KBO 리그 데뷔 첫 1회 선두타자 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1회 선두타자 홈런 36개를 기록했던 선수다.

SSG는 김강민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최정과 정의윤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성현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김인태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안재석의 1루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장승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장승현은 2회초 추신수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는데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적시타였다.

양팀은 8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고 두산은 9회초 마무리투수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내려 했다.

그러나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타 오준혁을 투입했고 오준혁은 김강률의 146km 직구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2-2 동점을 이루는 극적인 한방이었다. 오준혁의 시즌 1호 홈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SSG는 연장 10회초와 11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연달아 놓치며 역전에 실패했으나 12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터진 박성한의 우월 3점홈런으로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박성한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SSG 박성한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연장 12회초 2사 1,2루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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