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호투였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는 무실점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자 양현종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양현종은 텍사스가 1-6으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등판, 헌터 렌프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고 4회초 프랭키 코데로를 1루수 땅볼 아웃,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2루수 땅볼 아웃, 알렉스 버두고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잰더 보가츠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라파엘 데버스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바비 달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6회초에는 렌프로를 삼진 아웃, 코데로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 아로요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양현종은 7회초에도 등판해 버두고를 유격수 뜬공, 마르티네스와 보가츠를 2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투 행진을 펼쳤다.

이날 양현종은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4.15에서 2.08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투구수 51개를 남긴 양현종은 최고 구속이 92마일(148km)까지 나왔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양현종은 당시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한편 텍사스는 1-6으로 패했고 시즌 전적 11승 16패를 기록했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