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수비 시프트' 양현종, 6회 3피안타 1실점…데뷔 첫 K 기록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첫 피안타와 실점, 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양현종은 3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7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퍼펙트 투구를 펼친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6회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승부에서 초구 88.7마일(약 14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때 오타니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타구는 양현종의 키를 넘기면서 3루수 방면에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결국 내야 안타가 됐다.

양현종은 마이크 트라웃도 내야 안타로 내보내며 첫 피안타가 나온 후 위기에 몰렸다. 두 개의 안타 모두 수비 시프트가 야속할 따름이었다.

양현종은 후속타자 앤서니 렌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제러드 월시에게 4구째 81.2마일(약 130km)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저스틴 업튼을 82.3마일(약 132km) 체인지업으로 메이저리그 첫 탈삼진을 솎아낸 뒤 알버트 푸홀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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