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사X윤주희X김동규X이태빈, '펜하' 신스틸러 4인방의 비하인드 스토리 ('밥심')[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신스틸러 4인방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는 김로사, 윤주희, 김동규, 이태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김로사는 '밥심'이 처음이자 마지막 예능이라고 선언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그는 "개인기도 없고 말을 하다보면 눈물이 많아서 끝맺음이 안 된다. 예능을 못 할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나왔다"고 설명을 더했다.

'펜트하우스'에서 양집사 역으로 열연한 김로사는 시즌 2 첫 회에 죽음을 맞이했다. "죽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작가님에게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힌 그는 "대본을 보면 대사 80%가 '죄송합니다'다. 계속 가느니 이게 훨씬 낫겠다 싶었다. 조감독님이 '양집사 온라인 추모회가 있다고 메시지를 주셨다. 들어가봤더니 팬 여러분이 내가 그동안 연기했던 짤을 모아주셨더라. 댓글도 많았다. 많은 분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듣보잡'일 수 있는데 나를 위해 모아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호상이다"라고 너스레 떨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배우 진경과의 일화를 꺼내놨다. 김로사는 "10년 전 연극 '커튼콜의 유령'을 같이 했었다. 그때도 멋있었었다. 10년 만에 전화가 왔는데 '펜트하우스'를 보고도 나인지 몰랐다더라. 기사를 보고 반가웠다더라. 오랫동안 품어왔던 '제2의 진경이 될 거다'라는 말을 했는데 언니가 '요즘 염혜란 잘나가는데 염혜란 된다고 해라. 난 한물 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고상아 역의 윤주희는 이태빈이 "아들처럼 잘 챙겨주신다. 현장에 지각한 적이 있었다. 멀리서 절 보며 괜찮다고 웃어주셨는데 감사했다. 울컥했다"라고 하자 "친아들 같다. 처음부터 민혁이로 보였다. 챙겨주고 싶고 안쓰럽고 말 안 듣는 아들 같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윤주희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원래 연기를 준비하던 학생이 아니었다. 스튜어디스를 전공했다. 대학 실습실에 영화 촬영 팀이 왔다. 교수님께서 스튜어디스 역 보조 출연이 필요하다고 해서 했는데 그날 영화 캐스팅 디렉터가 명함을 주셨다. 갑자기 진로를 바꾼 케이스다"라고 돌이켰다.

2004년 한 화장품 모델 선발대회에 입상하며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윤주희. 그는 "경쟁률이 4000대 1이었다더라. 어마어마했다"라며 "1등이 혜택이 김희선 선배님과 같이 광고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서 함께 찍게됐다"고 되돌아봤다. 또 "처음 뵀는데 아우라와 빛이 우리나라 최고의 미인다웠다"라며 김희선의 미모를 칭찬했다.

조비서를 연기한 김동규는 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댄스로 180도 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는 경쾌한 멜로디와 반전되는 진지한 표정으로 포인트 안무 '가오리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이목을 끌었다.

또한 그는 "SNS에 김영대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이후 긴 말 없이 '96년생과 94년생'이 기사가 됐다. 제가 28살이라는 이유 때문이다"라며 나이 때문에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고 했다.

곧이어 수염을 정리한 김동규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20대 초반 같다", "이미지가 달라보인다", "풋풋하다", "아이돌 같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민혁으로 분했던 이태빈은 "진지희에게 손편지를 받았느냐"라는 강호동의 말에 "로맨스 느낌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치며 "저에게는 완전 선배인데 동생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잘 모를 때 지희가 옆에서 잘 알려줬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단체 대화방도 여러 개다. 한지현과 제일 성격이 비슷하고 잘 맞았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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