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개의 홈런포를 포함한 장단 12안타를 뽑아내며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였다.
롯데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0-5로 승리했다.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6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6이닝 동안 투구수 109구,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강태율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쏘아 올렸고, 이대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한동희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후 이병규의 안타에 정훈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롯데는 분위기를 탔고, 한동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강태율이 KT 선발 이정현의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계속해서 3회초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대호가 이정현의 3구째 132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으로 비거리 110m를 기록했고, 초반부터 확실하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KT는 6회말 배정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 성공과 폭투에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추격했다. 롯데 선발 프랑코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KT는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롯데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한동희가 안영명의 2구째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10-1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3점, 9회 1점을 내줬지만, 이인복이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연결했다.
[강태율, 한동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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