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ML 85년 만에 작성한 진기록은?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로 진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 2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83.4마일(약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속도 107.2마일(약 172.5km), 비거리 122m를 마크했다.

이날 오타니가 쏘아 올린 홈런은 시즌 5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52번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과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48개을 포함해 미·일 통산 1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21일)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4이닝 동안 1피안타 7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튿날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이 과정에서 진기록을 작성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4이닝 이상을 던진 다음날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918년 1월 1~2일 레이 콜드웰(양키스), 1936년 9월 13~14일 애드 휴저(카디널스) 2명 뿐이었다"며 "메이저리그 85년 만에 3명째 위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경기후 오타니는 "오늘 홈런을 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통산 100개의 홈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 어느 쪽이나 첫 홈런이 기억에 남는다. 특별한 홈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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