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1~3선발 9G 중 7G 등판? "류현진, 두 번 최소 5일 휴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다음 세 번의 선발 등판 중 두 번은 최소 5일 휴식을 하고 나설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7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아직 데뷔하지 못한 조지 스프링어 등 부상자가 적지 않다. 기대만큼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4~5선발이 불안하다. 그래도 류현진~스티브 마츠~로비 레이로 이어지는 1~3선발의 활약은 눈부시다. 팀 평균자책점 3.07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이런 상황서 토론토가 당분간 일정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 마츠, 레이가 다음 9경기 중 7경기서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분명히 고려 중"이라고 했다.

토론토는 개막 후 3일과 17일에만 쉬었다. 17일은 본래 휴식일이 아니었으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18일에 더블헤더를 했다. 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부터 19일 캔자스시티전까지 16일간 16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러나 4월 말 일정에는 여유가 있다. 20일에 쉬었고, 21~2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2연전 이후 또 하루를 쉰다. 24~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 이후 또 하루를 쉬고, 28~2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홈 2연전 이후 또 하루를 쉰다. 이후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 즉, 20일부터 30일까지 4일이나 쉰다.

때문에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잘 나가는 류현진, 마츠, 레이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봤다. 세 사람은 8경기서 평균자책점 1.71로 맹활약하고 있다. 당장 에이스 류현진이 21일 보스턴전에 나선다. 단순 계산으로는 26일 탬파베이전, 내달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까지 류현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넷은 "시즌 중 현 시점에서 짧은 휴식시간에 최고의 선발투수들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건 너무 이르다. 이런 접근방식은 최소한 4일 휴식만을 허용할 것이다. 류현진은 다음 세 번의 선발 등판 중 두 번의 선발 등판은 최소 5일의 휴식일 것이다"라고 했다. 일정상 5일 로테이션이 가능하다고 해도 굳이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일단 21일 보스턴전에 나서는 류현진의 그 다음 등판 일정은 점칠 수 없다.

사실 토론토 선발진은 허약한 4~5선발의 업그레이드가 더 중요하다. 스포츠넷은 "네이트 피어슨은 21일 라이브배팅 때 연습투구를 할 예정이고, 잘 진행된다면 빅리그 로테이션에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투구수를 계속 늘릴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스포츠넷은 "로스 스트리플링, 줄리안 메리웨더, 토마스 해치는 뚜렷한 타임테이블이 없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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