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1~3선발 ERA 1.71, 투수코치의 호평 "류현진 좋은 출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좋은 출발을 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시즌 출발이 좋다.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89다. 단축시즌으로 치른 지난해 초반에는 1~2경기서 살짝 흔들렸는데, 올 시즌에는 처음부터 극강 모드다. 뿐만 아니라 스티븐 마츠(3경기 3승 ERA 1.47)와 로비 레이(2경기 1패 ERA 1.80)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토론토는 7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그러나 나쁜 출발이 아니다.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에 단 2경기 뒤졌다. 놀랍게도 팀 평균자책점 3.07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류현진, 마츠, 레이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캐나다 토론토스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 마츠, 레이가 8경기 합계 평균자책점 1.71"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투수들이 포함된 선발로테이션의 평균자책점은 7.62"라고 했다. 류현진, 마츠, 레이의 높은 의존도와 함께, 장기적으로 4~5선발이 개선돼야 한다.

토론토스타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상위 1~3선발을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건 비정상적인 스케줄 때문에 단기간에 가능하다"라고 했다. 실제 토론토는 최근 휴식일이 적지 않다. 토론토스타는 "앤서니 케이가 5월 초까지 필요한 유일한 선발투수"라고 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1~3선발이 분위기를 잡았다. 류현진과 마츠가 좋은 출발을 했고, 레이가 잘 던지고 있다. 그들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두 명의 투수가 선발진에 끼어들어 줄을 서길 바란다. 로테이션이 약간 더 안정되면 상황을 더 좋게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토론토는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과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 로스 스트리플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에이스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4~5선발이 좀 더 계산된 투구를 해야 순위다툼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21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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