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이민호, 3⅓이닝 7피안타 6실점 강판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이민호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정해진 투구수를 채웠으나, 6실점을 헌납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민호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투구수 77구,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첫 등판부터 쉽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민호는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조수행의 3루수 땅볼에 선행주자를 지운 뒤 박건우를 빠른볼로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이민호는 후속타자 양석환과 승부에서 홈런성 파울 타구를 맞았으나, 7구째 142km 고속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이민호는 이번에도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박계범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했고, 안재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 3루에 몰렸다. 이민호는 장승현을 삼진 처리한 후 허경민의 강습 타구에 정강이를 맞았다. 타구는 3루수 쪽으로 굴절되며 내야 안타가 됐고,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마운드에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한 이민호는 투구를 이어갔으나, 박건우와 김재환, 양석환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6실점을 내줬다.

이민호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무사 2루의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한계에 임박하자 4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LG 트윈스 이민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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