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친 라모스 "구단의 특별한 이벤트, 기억에 남을 것"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특별한 날, 구단의 이벤트 너무 감사하다"

라모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 맞대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라모스는 "오늘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어려운 경기였다. 두 명의 좋은 투수가 선발로 던졌고, 특히 우리 팀의 켈리가 너무 잘 던졌다"며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너무 잘 던져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1회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두산의 선발 워커 로켓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오버런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라모스의 안타는 팀의 3연승과 직결됐다.

라모스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며 "한 가지 공만 노리기보다는 맞춰서 주자가 점수를 낼 수 있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 구단은 라모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했다. 라모스는 지난달 13일 멕시코 대사관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LG 구단은 3회가 끝난 뒤 전광판을 통해 라모스의 결혼을 축하했고, 경기 전에는 라모스의 부모님과 아내를 초청해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라소므는 "나와 아내의 특별한 날을 구단이 신경 쓰고 이벤트를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님이 5주 정도 한국에 있었는데, 멕시코로 귀국하신다. 특별한 날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고맙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부모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LG 트윈스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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