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아역 강이석과 15년만 재회…눈가 촉촉 ('너목보8')[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안재욱이 과거 드라마에서 자신의 아들 역할을 연기했던 아역배우 출신 강이석과 15년 만에 재회했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8' 최종회에는 안재욱이 초대스타로 출연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처음 출연한 안재욱은 현재 출연중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마우스'만큼 "반전은 너목보가 최고"라고 말하며 미스터리 싱어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강이석은 안재욱의 과거 모습을 한 채 5번 미스터리 싱어로 등장했다. 이에 안재욱은 ""기본적인 느낌은 음치 같다. 내 스타일을 따라 한 음치"라고 자신했다. 반면 이상민은 "진한 감동을 줄 것 같은 느낌"도 있다고 추측했다.

안재욱은 5번 미스터리 싱어를 1단계에서 골라냈다. 그러나 그는 2006년 안재욱 주연 드라마 '미스터 굿바이'에서 그의 아들로 인연을 맺었던 아역배우 출신 강이석이었다. 9살 인생 첫 연기를 '미스터 굿바이'로 시작해 24살이 된 지금까지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15년 만의 만남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안재욱은 "이렇게 커 있을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다"며 "청춘 로맨스를 주로 하다 처음 드라마에서 아들이 생겨서 밥도 먹고 굉장히 친하게 지냈다. 연기도 하는데 노래까지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너무 대견하다"고 떠올렸다.

강이석은 "연기의 시작점에 지도도 많이 해주셨고 무엇보다 저를 많이 예뻐해 주시고 아껴주셨다.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저도 나중에 재욱 삼촌 같은 배우가 돼서 저한테도 (극 중) 아들이 생긴다면 똑같이 대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번 미스터리 싱어 정체는 프랑스학부 교수님이 아닌 프랑스에서 온 뮤지컬 배우 로랑 방으로 밝혀졌다.

그는 "프랑스어 버전의 '레 미제라블' 콘서트를 장발장 역으로서 소개하러 나왔다"며 공연팀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프랑스 뮤지컬계 귀공자로 불리고 있는 로랑 방은 "'너목보'가 아주 유명한 TV 프로그램이지 않나. 한국 최고의 프로그램에는 프랑스 최고의 쇼가 어울린다. 그중에 '레 미제라블'은 단연 최고의 공연이고 그래서 이 모드 조합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4번 미스터리 싱어는 광고 음악 퀸 김예은이었다. 가수 매디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60여 편의 광고에 목소리로 출연했다.

김예은은 "저는 배우님과 듀엣을 같이 하고 싶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친구'였다. 엄마 소원이시기도 했다. 저희 엄마 첫사랑이시다. 어머니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미안한 마음에 영상 편지를 띄우고 "고맙습니다. 숙영 씨. 어머니를 위해 좋은 작품에서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으로 우리 또 다른 사랑 해봐요"라고 말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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