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소감 사과…"오해를 일으켰다, 죄송"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윤여정이 지난 영국 아카데미 수상 소감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16일 외신 할리우드 리포터는 윤여정이 지난 수상 소감에 대해 추가적으로 언급하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자신의 영어가 오해를 일으켰다며 "사실 나는 영국인을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오랜 역사와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간 콧대 높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이 커져서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지난 11일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한국 배우 윤여정이다"라며 "영광이다. 지난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영국인들을 'very snobbish people(고상한 체 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해서다. 그는 "'고상한 체'하는 영국사람들에게 인정받아 특별히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칭찬의 의미인 유쾌한 멘트에 글로벌 팬들은 물론 영국인들마저 재미로 받아들였으나, 언론에 지속적으로 언급되자 부담을 느낀 처사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아 한국 여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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