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죽을 뻔했다"더니…'김정현 조종설' 빙산의 일각이었다→광고계 손절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서예지(31)가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의혹으로 연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서예지는 최근 전 연인 김정현 조종설이 터지며 학력위조, 학폭(학교폭력), 스태프 갑질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김정현 조종설과 학폭 의혹을 일축하며 학력위조 논란 또한 해명한 바. "서예지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라고 밝힌 것.

하지만 서예지가 과거 예능과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생활 관련 에피소드를 전하거나 입장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였기에 그의 합격 여부를 둘러싸고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증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서예지는 본인의 학력뿐만 아니라 작품과 관련해서도 거짓말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감독 조창호) 홍보 인터뷰 당시 촬영 에피소드를 거짓말로 전했다는 것.

이때 서예지는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에서 CG나 효과를 넣어주실 줄 알았는데 실제 연탄을 마시게 했다. 감독님이 컷을 안 해주셔서 내내 죽을까 봐 불안했다"라고 밝혔었다. 서예지의 이 발언으로 조창호 감독은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조창호 감독은 "그동안 진행된 많은 영화제 GV,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 개별 인터뷰 등에서 서예지, 김재욱 배우는 위 촬영의 경험에 대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조금은 과장된 무용담처럼 이야기하였고 저도 때로 분위기에 따라서 가담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큰 논란이 야기 될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채 촬영 당시의 배우의 열정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배우가 영화에 갖는 커다란 애정으로 이해하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라며 배우들을 감쌌다.

그러나 결국 '다른 길이 있다'는 불매운동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관객수 3,116명으로 초라하게 퇴장했다.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길이 있다' 스태프였던 A 씨는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서예지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장에서 실제 연탄가스를 서예지에게 마시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 비슷한 일조차도 없었는데 말을 지어내어 인터뷰했다. 'MSG를 친 거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라고 한마디만 해주면 될 일이니까 서예지에게 그렇게 말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안 하더라. 그래서 영화도 망했다. 스태프들이 성명서까지 발표하려 했었지만, 감독님이 '우리는 돌이킬 수 없게 됐지만 어쨌든 우리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니까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막았었다"라고 밝혔다.

서예지로 인해 거센 비난을 한 몸에 받았지만 조창호 감독은 현재도 "진실은 언젠가 밝혀야겠지만 배우가 힘든 상황에서 지금은 아닌 것 같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예지는 과거 '다른 길이 있다' GV에서도 "김재욱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는 신을 촬영 중 버스가 예기치 않게 나타나 죽을 뻔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이 역시 스태프에 따르면 거짓말이다.

더불어 서예지는 21일 개봉을 앞둔 신작 '내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도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강우에 대해 "선배님이 두 아들이 있는데 정말 자식이 없는 것처럼, 총각처럼 연기를 하셔서"라는 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게다가 서예지의 스페인 유학시절에 관한 새로운 폭로도 나왔다. 14일 유튜브 채널 '바나나이슈'에는 '서예지의 스페인 유학시절은 어땠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과거 서예지가 스페인에서 유학 생활 당시 같이 교회에 다녔다는 B 씨의 제보가 담겼다. B 씨는 서예지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B 씨는 서예지에 대해 "새로운 청년이 교회에 들어와서 굉장히 잘해주려 노력했고 그 애도 착해 보여서 정말 좋은 아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앞에선 친한 척, 뒤에서 욕하는 건 다반사다. 서예지를 진짜 많이 도와줬었다. 필요하다는 거 다 갖다주고 그랬는데 하녀 대하듯이 하더라. 갑질 관련해서도 말이 나오는데 그거 정말 당해본 사람만 안다. 저도 처음에 잘해주길래 착한 줄만 알았는데 지금은 아예 손절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력 논란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그 당시에 마드리드에 있던 한인들은 다 알거다. 서예지가 대학 합격도 안 했다는 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스페인에서만 오래 살아서 어릴 때 한국 문화를 몰랐다. 서예지가 한국에서는 친구들끼리는 통장 비밀번호도 알려주고 한다면서 그러니까 너도 알려주라고 그랬었다. 싫다고 했는데 너무 화를 내서 결국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근데 그 돈으로 바르셀로나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어놓고선 돈을 안 돌려줘서 연락했더니 다짜고짜 하는 말이 너 한국에서는 나 쳐다도 못 본다는 식으로 무시하더라"라는 주장을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현재는 서예지가 빌린 돈을 갚은 상태라고 한다.

더불어 '바나나이슈' 측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를 졸업한 한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국인 전형이 있긴 하지만 일반 전형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커트라인 높다더라. 특히 신문방송학과의 경우 그중에서도 높은 커트라인을 자랑한다고 한다. 스페인에 연고도 없던 서예지가 정말 스페인어 공부하면서 2년 만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을지는 조사할수록 의문만 깊어져간다"라고 의심했다.

이처럼 서예지는 숱한 논란들로 광고계로부터 '손절'을 당하고 있다. 화장품, 선글라스, 마스크 브랜드 등이 서예지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선 가운데 몇몇 의류 브랜드에선 협찬 제공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바나나이슈' 영상 캡처,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스틸, 조창호 감독 트위터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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