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위닝시리즈’ KT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제 역할해줬다”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가 화력을 앞세워 역전승,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3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수확한 KT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가 됐다.

1회말 야수진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다소 흔들린 것만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내용이었다. KT는 1회말 3실점했지만, 0-3으로 맞이한 2회초에 유희관이 제구 난조를 보인 틈을 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흐름을 가져온 KT는 4회초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쿠에바스가 2회말을 시작으로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구원 등판한 김민수도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초(1득점), 7회초(3득점)에 연달아 득점을 만들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김민수(2이닝 1피안타 무실점)가 구원승을 따냈고, 배정대는 결승타 포함 올 시즌 첫 4안타를 몰아쳤다. 유한준(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강백호(2타수 2안타 3볼넷) 등도 제몫을 했다. 윌리엄 쿠에바스는 비록 1회말에 3실점했지만, 이후 3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복귀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쿠에바스가 경기 초반 안 풀렸지만, 투구수를 채웠다. 제 역할을 해줬고, 앞으로 더 투구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김민수도 본인 역할을 잘해줬다. 타격에서는 배정대, 심우준이 잘해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 이런 활약을 통해 자신감이 더 붙길 바란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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