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11K 완봉승’ 삼성, 한화 꺾고 2연속 위닝시리즈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데이비드 뷰캐넌의 KBO리그 첫 완봉승을 앞세워 또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2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간 반면, 한화는 목요일 5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9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챙겼다. 호세 피렐라(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는 결승타에 이어 달아나는 솔로홈런까지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뷰캐넌이 8타자 연속 범타로 경기를 시작하는 등 한화 타선을 꽁꽁 묶은 삼성은 3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후 김상수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맞은 1사 2루 찬스. 삼성은 구자욱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서 피렐라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4회말에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박해민의 기동력 덕분에 만든 추가득점이었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해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5회말에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뷰캐넌이 한화 타선을 잠재운 덕분에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이어 6회말에 득점을 추가,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선두타자 피렐라가 우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삼성은 2사 만루서 나온 이학주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 뷰캐넌을 앞세워 한화의 추격을 원천봉쇄했다. 7회초 1사 1루서 라이온 힐리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화에 찬물을 끼얹은 삼성은 8~9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 기분 좋게 홈 3연전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LG 트윈스는 김민성의 결승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6-4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SG 랜더스는 제이미 로맥이 결승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이 폭발, NC 다이노스를 9-3으로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0-5로 역전승, 2연승을 질주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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