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환경재단과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공동 주최 MOU 체결 [공식]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가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6월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와 '2021 노 모어 플라스틱'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15일 MBC 사옥에서 박성제 MBC 대표이사 사장과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 최 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공동 주최 협약을 체결하고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성제 MBC 사장은 공동주최 협약식에서 "MBC가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를 공동주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전하고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MBC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박성제 대표이사님의 추진력 잘 알고 있다. 코로나 국면에서 MBC가 같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우리의 삶을 전환시키는데 큰 역할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협약식에 함께 자리한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이명세 감독은 "요즘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긴 시간 동안의 멈춤의 시기이다. MBC에서 공동주최 제안을 해 주셔서 18번째 영화제가 너무 잘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환경을 테마로 하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이자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오는 6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되며 총 25개국에서 제작된 작품 60여 편이 상영된다. 생태 파괴, 기후 변화, 해양오염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지난해부터 디지털 중심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외연을 확장한 가운데, 올해도 오프라인 상영과 홈페이지 등 다양한 통로의 온라인 상영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또 MBC TV 채널로 상영 형태를 확장해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부대 행사로 열리는 '2021 노 모어 플라스틱' 역시 환경재단과 MBC의 협업으로 심도 있게 준비된다. 오는 6월 3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 마켓, 교육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플라스틱은 물론 환경 문제 전반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우선 전시에선 패스트 패션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수선과 업사이클링 등을 거쳐 재탄생한 의류와 소품, 이를 토대로 제작된 패션 영상을 볼 수 있다. 중앙 광장에서는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을 고민하는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을 살 수 있는 마켓이 열리고, 참가자가 직접 업사이클링 소품을 만드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그 외 재활용품 놀이터, 그린플루언서 선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전시용 도록 및 행사 안내 자료는 모두 디지털 형태로 제작, 배포되고 행사 운영 역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한 입장 인원 제한을 계획 중이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마켓의 경우 판매 부스 사이 간격을 충분히 두는 한편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출입자 명단 관리, 수시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 및 2021 노 모어 플라스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와 관련 SNS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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