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 PD "다음 시즌? 윤여정 대표·이서진 부사장은 은퇴한다고…"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윤스테이'는 한옥에서 한국의 정취를 즐기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종영했다.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등 '윤식당' 출연진과 새롭게 합류한 최우식이 국내에서 한옥 호텔을 오픈하고 외국인 손님을 맞았다.

'윤스테이'를 연출한 김세희 PD는 마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후련하면서도 아쉽기도 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 PD는 "저희가 담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았는데 제한된 분량과 시간 속에 이를 다 녹여내기엔 다소 한계가 있었다. 감독판으로 낸다면 아마 2회 분량이 나올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준 '윤스테이' 출연진과 제작진, 스태프 여러분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요즘 같은 힘든 시기, 방송을 보며 웃음을 되찾고 힘을 얻었다는 시청자 분들의 반응에 크나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팬데믹 상황 속 해외 촬영이 여의치 않자 국내에서 '윤식당'을 열 생각도 했지만 최근 고택 숙박 체험이 떠오르는 곳을 떠올려 '윤스테이'를 기획했다. 김 PD는 "요즘 유행하는 고택 스테이, 템플 스테이처럼 하루 오롯이 머물며 한국 음식을 먹고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외국인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와 닿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사실상 식당과 숙소를 모두 운영해야 하다 보니 찾기가 마땅치 않았었는데, 그 와중 방문한 쌍산재가 품고 있는 푸른 대나무 숲과 아름다운 동백군락들 그리고 이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미를 뽐내던 한옥에 반해 이곳을 최종 '윤스테이' 장소로 선택했다. 손님들이 즐길 수 있는 대나무 숲과 산책할 수 있던 저수지, 그리고 드넓은 잔디밭도 저희가 그리던 공간과 일치하여 만족했다. 결과적으로 영상미도 예쁘게 잘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윤식당'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윤스테이'도 성공시키며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이와 관련한 뒷이야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 PD는 "윤여정 대표님과 이서진 부사장님이 '우리는 이제 은퇴 할 테니 젊은 애들끼리 해보라'고 하신다"며 "하지만 '윤'스테이인 만큼 '윤'여정 선생님이 반드시 함께 해주셔야 한다"고 존재감을 강조했다.

[사진 = CJ ENM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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