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키움 전격 컴백 "부상 후유증 NO, 전성기 시절 구속 유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키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제이크 브리검(33)이 전격 복귀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재영입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키움은 KBO에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곧바로 브리검과 연봉 48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53만불(이적료 별도)에 계약했다.

키움은 "올 시즌 팀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선 더욱 경쟁력 있는 외국인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고 브리검을 재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부터 지난 해까지 키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브리검은 KBO 리그 통산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검증된 선수다.

올해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곤스에서 뛰었던 브리검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0.63으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키움 스카우트팀은 브리검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었다. "영상을 통해 브리검의 투구 모습을 파악한 결과 전성기 시절 구속을 유지하고 있고, 주력구인 투심과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여전히 좋은 것을 확인했다"는 키움 스카우트팀은 "우려했던 팔꿈치 부상에 대한 후유증은 전혀 없어 보인다. 브리검이 지난 4년 동안 보여준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리검은 오는 30일까지 현 소속팀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달 2일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며,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친 후 팀에 합류한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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