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는 아나콘다, 펠리페는 코뿔소" 그렇다면 알렉스는?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너는 살모사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한마디에 알렉스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우리카드 선수단은 15일 오전 미팅을 갖고 이날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모았다.

신영철 감독은 이 자리에서 "우리 팀에서 외국인선수 3명이 거쳤다. 아가메즈는 아나콘다처럼 능구렁이 같은 스타일이었다. 펠리페는 코뿔소처럼 저돌적인 성향이었다"면서 알렉스에게는 "섬세하게 독을 품은 살모사 같다"고 표현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우리카드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다. 신영철 감독은 팀의 주포인 알렉스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알렉스가 섬세하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신영철 감독의 말이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오늘도 자신 있게 좋은 리듬으로 했으면 좋겠다"면서 "대한항공은 끝이 나야 끝나는 팀이다. 공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이야기다.

우리카드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데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상대가 대한항공이기 때문이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가 대한항공 만큼 탄탄하다면 신경을 쓰지 않는데 항상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어깨에 힘을 주는 순간에 무너진다"고 또 한번 강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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