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까지 3점슛 11개’ 커리, 8G 연속 30+득점 행진…GSW 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던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의 화력이 또 발휘됐다. 조기 퇴근에도 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가며 골든 스테이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커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4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골든 스테이트의 147-109 완승을 주도했다. 3점슛은 16개 가운데 11개 성공시켰으며, 모두 3쿼터까지만 뛰며 남긴 기록이었다.

커리는 지난 13일 덴버 너게츠와의 홈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53득점을 퍼부으며 통산 1만 7,818득점을 기록, 골든 스테이트 소속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쌓은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 종전 기록은 1963-1964시즌까지 전신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에서 뛴 윌트 체임벌린의 1만 7,783득점이었다. 커리에 의해 구단 기록이 57년 만에 경신된 것.

또한 커리는 올 시즌에 3차례 50득점 이상을 기록, 복수의 시즌에 3차례 이상 50득점을 작성한 역대 7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더불어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도 이어가며 득점 2위까지 올라선 터였다.

커리의 화력은 15일 오클라호마 시티전에서도 발휘됐다.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커리는 2쿼터에도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오클라호마 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예열을 마친 커리는 3쿼터를 지배했다. 커리는 3쿼터에 3점슛 6개 포함 25득점을 몰아넣으며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을 주도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8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간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125-83으로 3쿼터를 마쳤고, 4쿼터에 벤치멤버를 폭넓게 기용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평균 30.4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커리는 평균 기록을 30.7득점으로 끌어올리며 브래들리 빌(워싱턴, 평균 31득점)과의 득점 1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골든 스테이트 역시 3연승을 이어가며 서부 컨퍼런스 9위로 도약, 중위권 싸움을 재개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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