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서영, '못믿을 해명' 네티즌에 반박 "제가 고작 아이스크림 빨리 먹고 싶다는 글 쓰면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공서영(39)이 '힘죠' 단어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한 네티즌의 댓글에 반박했다.

공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일 한 네티즌이 "아무도 못 믿을 해명🙌 가족들이나 믿어줄지"라고 댓글 남기자 장문의 답글을 남겼다.

공서영은 해당 네티즌을 가리키며 "제가 고작 신상 아이스크림을 빨리 먹고 싶다는 글을 쓰면서 무엇을 더 표현하고 싶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대체 무슨 이유로요?"라고 반문했다.

공서영은 "단순히 동네 지점이 분발해서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을 빨리 먹고 싶다고 쓰는 글에서 사용한 단어가 최근 부적절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줄 알았다면 그래서 이렇게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면 당연히 쓰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엔 분명 힘 좀 주라는 단어는 엄연히 있는 단어고 제가 생각하는 분발하라는 의미로 쓰였던게 맞구요. 저도 그렇게 썼습니다(어미의 변형은 친근한 피드이다 보니 그렇게 썼던 것 같아요)"라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의미가 변질되어 나쁘게 쓰이고 있다 하고 그 동안 이미 몇 번 논란이 됐었는데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 그 동안의 논란을 모르고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킨 데에 사과를 드린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서영은 거듭 "더 이상은 오해를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앞으로는 단어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공서영은 한 아이스크림 관련 기사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해당 아이스크림을 빨리 먹고 싶다는 의미로, 자신의 동네 아이스크림 매장을 언급하며 "힘죠"라고 했는데, 일각에서 '힘죠'라는 단어가 '남성 혐오 단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공서영은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라며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힘내다: 어떤 일이 잘 마무리되거나 어떤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마음과 힘을 다하다. 힘주다: 힘을 한곳으로 몰다.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라고 했다.

공서영은 "하지만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는 만큼 앞으로는 사용하는 단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공서영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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