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헤어진 연인이 생각나는 '연남동'…신곡 발표 [MD신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싱어송라이터 다운(Dvwn)이 전곡 작곡에 참여한 새 앨범을 공개하며 자신의 음악적 진화를 입증한다.

다운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it's not your fault'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019년 KOZ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다운이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로서 내는 첫 미니앨범이다.

다운은 이번 앨범에 사랑과 이별, 추억과 아픔, 고통과 인내의 기억 등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노래로 풀어냈다.

새 앨범 타이틀곡 '연남동 (Feat. lIlBOI)'은 이별 후에 연인과의 추억이 서린, 익숙한 장소에서 느끼는 회상과 외로움을 표현한 곡으로, 래퍼 릴보이가 피처링에 나섰다.

다운은 이날 공개한 일문일답을 통해 '연남동'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로 "가장 대중적이고 친절한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노래를 부를 때 디테일을 많이 신경 썼는데 '익숙한 거리야' '연남동 거리야' 등 전부 감정을 다르게 넣어서 불렀다. 끝으로 가면서 조금 더 섬세해지는 보컬을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새 앨범은 '연남동'을 포함해 'dot.' '허밍 (Feat. CHE)' '호스텔 (Feat. jane)' 'BADKID!!!' '이름 (Feat. 권진아)' 'HOME' '거울' 등 총 8곡이 담겼으며, 다운은 모든 수록곡의 작곡에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진화를 알린다.

다운은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외로움과 슬픔을 피하기보다는 마주하고 깊게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이 앨범은 조금은 염세적일 수 있고 외롭고 슬프게 들릴 수 있지만 그것 또한 즐겨 주시면 좋겠다"며 "한 사람의 외로움을 들여다보는, 어쩌면 자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일 수도 있는 이 사람에게 여러분은 'it's not your fault' 라고 말할 수 있는지"라고 질문을 던졌다.

▲ 이하 '연남동' 가사.

잔뜩 취한 채 홍대

주위를 털레털레 걷다가

자주 갔던 카페 거리 앞에

멈춰선 발은 왜인지

집 반대편으로 가려 해

어디쯤인지도 모른 채

마냥 걷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곳이야

너와 걸어본 탓에

허전한 마음이야

Tell me why

나 그곳에 머물러있어

폰을 들었다 놔

너와 걷던 거리에

생각보다도 길어지네 더

어디 기대서

쉬고 싶었지만

내가 바뀌었나 봐

예전에 비해서

Now look at the fashion

I do it big huh

모든 게 잘 풀렸다지만

난 깨달은 게 있어

That I be losin’ some

이걸 먼저 알았다면

달랐을지도 아니 어쩌면

지금 나와 똑같을지 몰라

Like it or not

오늘도 이 거리에

넌 없는 것 같애

But I’m lookin’ for you

나는 어느새

연남동 거리야

너와 걸어본 탓에

슬퍼진 거리야

나도 모르게

또 거리를 두리번

한 번쯤 마주치길

바라는 건가

기억이 기억해

건물 사이사이로

I'm lookin’ for you

그때 그 미로 속

연남동 거리야

한적했던 이곳엔

부쩍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

연남동 거리야

넌 지금 어디야

[사진 = '연남동' 뮤직비디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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