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시간' 태도 논란 3년만에 사과…서예지 언급은 없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정현이 과거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최근 배우 서예지와 얽힌 조종 의혹은 침묵했다.

김정현은 14일 홍보사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배포하고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서현을 비롯해 드라마 관계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태프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또한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에도 도의적으로 사과드리며 불미스럽게 언급된 문화창고에도 죄송하다"라며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2018년 '시간'에서 태도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배경에 서예지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정현은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팔짱을 끼려는 서현을 피하는가 하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등 무례한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섭식장애 및 공황장애를 이유로 12회 만에 하차를 결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서예지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13일 "김정현 측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라며 반박했고, 서예지는 이날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 시사회에 불참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스토리라임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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