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피안타 모두 직구' 안우진, 노림수에 당했다…4이닝 5실점 강판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조기 강판됐다.

안우진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투구수 93구,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경기전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연습·시범 경기 등에서 빠른 공만으로 안 된다고 느꼈을 것이다. 오늘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대목"며 지난 등판보다는 좋은 투구를 희망했다.

하지만 시즌 첫 번째 등판보다 좋지 않았다. 롯데 타선의 노림수에 제대로 당했다. 8개의 피안타가 모두 직구에서 나왔다. 특히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경기가 쉽게 풀려갈 수가 없었다.

안우진은 1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손아섭-전준우-이대호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출발을 맞았다. 하지만 2회말 시작과 동시에 정훈, 추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고,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도 곧바로 나왔다. 안우진은 3회말 또다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대호에게 2구째 150km 직구를 통타당해 우측 담장이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고, 4회말에도 3개의 안타를 맞는 등 추가 2실점을 헌납했다. 4이닝 동안 6실점을 내준 안우진은 5회말 김동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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