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키움, 서건창 복귀·프레이타스 제외…박동원 DH [MD인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복귀했다. 하지만 전날(9일)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서건창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최원준과 충돌하며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4-3으로 앞선 9회초 1사 2루 최원준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 야수들이 공을 홈으로 연결하는 사이 최원준은 2루 베이스를 향해 뛰었고, 이때 서건창과 부딪혔다.

당시 왼쪽 손등을 다친 서건창은 8~9일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훈련 결과가 괜찮은 것 같아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박준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박동원(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용규(좌익수) 순으로 선발 출장하며 마운드는 안우진이 오른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제외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프레타스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서 타율 0.231(26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삼성전부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왔지만, 9일 롯데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홍 감독은 "고척에서는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갔다. 하지만 어제(9일) 야간·야외 경기를 하다 보니 페이스에 업 다운이 생기는 것 같아서 감이 좋은 박동원이 먼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선발 안우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주기를 희망했다. 그는 "일단은 100구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금 중간 투수들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던질 수 있는 데까지 볼 것이다. 하지만 한 이닝에 투구수가 많아지면 부상의 염려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 대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요키시가 보여줬던 것처럼 선발이 6~7회까지 막아줘야 승부를 하기 유리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았을 것"이라며 "안우진도 연습·시범 경기 등에서 빠른 공만으로 안 된다고 느꼈을 것이다. 오늘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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